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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수다/♥따뜻한 마음

송아지와 작은 손가락

송아지와 작은 손가락

 

 

"형! 이리로 와서 좀 도와줘. 이 송아지가 말을 안 들어."

 

한 아이가 집 안에 있던 형을 다급하게 찾으며 소리쳤습니다.

형이 나와보니, 동생이 마당으로 나온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형은 송아지 목에 있는 줄을 힘껏 잡아당기며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으려고 했지만, 송아지는 앞발로 버티며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애쓰던 형제는 그만 힘이 빠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때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가 그 광경을 보고 송아지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그러고는 손가락 하나를 송아지의 입에 물려 주었습니다. 송아지는 마치 엄마 소의 젖을 빠는 것처럼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엄마는 송아지에게 손가락을 물린 채 외양간으로 들어갔고, 송아지는 엄마를 따라 얌전히 외양간으로 들어갔습니다. 신기해하는 두 아들을 보며 엄마는 말했습니다.

 

"엄마가 힘으로 송아지를 넣으려고 했다면, 송아지는 끝까지 버티려고 했을거야. 송아지를 움직인 것이 힘이 아니라 작은 손가락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렴."